Sunday, December 20, 2020

중국사인 백제의 공주 송산리 고분군의 원조가 바로 3세기 중국 동오(東吳) 시기의 묘인 주연(朱然)묘이다

'아치형 지붕'서 찾은 백제만의 부드러움 (2009-11-27)

http://www.joongdo.co.kr/web/view.php?key=20091126000000057

<중국속의 백제문화> 6. 무령왕릉속의 독창적 문화인

위의 뉴스를 내용들을 살짝 한번 보기로 하자

(중략)

백제문화의 국제성과 독자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무령왕릉은 중국 육조시대(265~589년)의 묘제와 같아 계보적인 연원이 중국에 있음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무령왕릉처럼 벽돌로 아치형 천정을 구축한 무덤은 중국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아 백제만의 독창적인 사례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물론 중국 육조시기의 대표적인 무덤인 주연묘에서 아치형 지붕을 채용한 사례는 부분적으로 나타나지만 말이다.

주연묘 및 육조석각 등을 통해 중국 묘지문화와 무령왕릉의 독창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아치형지붕을 채용한 주연(朱然)묘=동오(東吳)시기의 3세기 묘 가운데 하나인 주연묘는 벽돌무덤으로 난징(南京) 인근 안휘성 마안산시에 위치한다.

중국은 마안산에서 육조시대 무덤만 100여기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대표적인 무덤이 바로 오나라 장군인 주연묘와 동오묘다.

특히 마안산시가 지리적으로 난징과 가까운 위치로 인해 문화계승에 있어서 닮은 점이 많은 것으로 중국학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1984년 발굴된 주연묘는 한 무덤 안에 주연의 관과 부인의 관이 함께 안치돼 있다.

무령왕릉의 경우 왕과 왕비가 함께 안치돼 있는 것과 흡사하다.

(중략}

무령왕릉의 문이 1개인데 비해 주연묘는 2개의 문으로 돼있다.

이곳(오나라 주연묘)에서는 몽촌토성에서 발굴된 채색청자기를 비롯해 청자반구대, 청자양, 청자호자, 청자향로 등 모두 50여 종의 부장품들이 출토됐다.

칠기 종류만 80여점에 달한다.

백제시대 유물들과 흡사해 당시의 문화적인 교류를 짐작케 해준다.

마구간과 돼지우리 등 가축과 가축우리를 흙으로 만들어 무덤에 함께 매장했으며 진묘수와 동다리미 등 백제 무령왕릉에서도 출토된 부장품들도 눈에 띈다.

(중략)

안휘성 마안산 동오묘에서 출토된 석지권(錫地券)의 경우 무령왕릉의 매지권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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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의 널길 한 가운데에서 발견된 진묘수삼국시대 고분 가운데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물론 국내 고대 무덤에서도 널길의 좌우 벽에 그림으로 괴수(怪獸)를 나타낸 예는 있지만 이처럼 진묘수를 제작해 세운 예는 없으므로 이 유물의 유례는 역시 중국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중략)

또 부여박물관 이용현 학예연구사는 “무령왕릉에서도 살필 수 있듯이 중국의 다양한 선진문화를 받아들여 실생활에 적용함은 물론 일본 등 주변국에 전파하는 등 동아시아의 허브적인 역할을 한 고대국가가 바로 백제”라고 지적했다.